세계테마기행 이이네스 통역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어 통역사

혹시 최근 EBS <세계테마기행> 사우디아라비아 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활기차고 친절하게 사우디의 매력을 소개해 준 큐레이터, 이이네스 님을 기억하실 텐데요. 이집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단순한 아랍어 통역사를 넘어, 한국과 중동을 잇는 중요한 문화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7년, 19살의 나이에 홀로 한국 유학길에 올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이네스 님! 이후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아랍어 통역사로 활약하며 두 문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요. 그녀가 어떻게 특별한 이중 문화 배경을 바탕으로 전문 통역사이자 문화 해설가로 성장했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들려드릴게요.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특별한 시작: 이집트와 한국, 두 개의 고향

이이네스 님의 이야기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시작됩니다. 정형외과 의사인 아버지와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아랍 문화와 언어를 익혔죠. 집에서는 한국어와 아랍어를 함께 사용했다고 하니, 어릴 때부터 두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접하는 특별한 환경이었던 셈이에요. 이게 바로 나중에 뛰어난 통역사가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답니다.

 

2007년, 어머니의 나라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로 한 결정은 그녀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이었지만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한국 사회와 문화에 적응해 나갔죠. 남동생인 이아이만 씨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에 입학했다고 하니, 가족 전체가 한국과 이집트의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네요!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서울대에서 꿈을 키우다: 통역사의 싹을 틔운 경험들

이이네스 님은 대학 시절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태권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서울대학교 학생 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알리는 역할을 했죠.

 

특히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때 민간 의전 지원요원으로 활동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의전연락관으로 일한 경험은 그녀의 뛰어난 아랍어 실력과 문화 간 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전문 통역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죠.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프로 통역사로 성장하다: 국제 무대와 의료 현장에서

이이네스 님의 통역 실력은 실제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G20 회의 때는 22개국 대표단을 상대하며 긴장감 속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핵안보정상회의 때는 사우디 측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중재하며 단순한 언어 전달자를 넘어 '문화 해결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관광이 늘면서 아랍어 의료 통역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의료 통역 코디네이터의 평균 연봉이 5천만 원을 넘는다고 하니, 이 분야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이이네스 님은 이집트 의료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병원과 중동 환자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며 이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방송으로 만나는 이이네스: 아랍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2025년 3월 말 방송된 EBS <세계테마기행> 사우디아라비아 편에서 이이네스 님은 시청자들을 사우디의 매력 속으로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리야드 시장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베두인 전통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 '사우디판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자발 피흐라인 절벽의 지질학적 이야기,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캅사' 문화 속에 담긴 사막 공동체의 지혜 등, 그녀의 쉽고 깊이 있는 해설은 프로그램의 재미와 유익함을 더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이 방송 이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문의가 3배나 늘고, 아랍어 학원 수강생도 45%나 증가했다고 하니, 그녀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죠? 이이네스 님은 TV 출연을 통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통역사'의 이미지를 벗고,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 스토리텔러'로서의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아랍어 통역 전문가 이이네스: 시장에서의 가치와 다음 세대 육성

최근 한국과 중동 국가 간의 경제 협력이 활발해지면서(2024년 교역액 1,200억 달러), 전문 아랍어 통역사에 대한 수요는 매년 15%씩 늘고 있지만, 실제 통역사 공급은 7%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해요. 즉, 실력 있는 아랍어 통역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이런 상황에서 이이네스 님처럼 경험과 실력을 갖춘 통역사는 시간당 70만 원에서 90만 원의 높은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녀의 가치가 시장에서 얼마나 높게 평가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이이네스 님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와 협력하여 2023년부터 '이이네스 스칼라십'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우수 학생 3명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광통역안내사 과정에서 아랍어 시험 강의를 진행하는 등, 후배 통역사 양성에도 기여하며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언어를 넘어 문화를 잇다: 소통 전문가이자 크리에이터

이이네스 님은 단순히 말을 옮기는 것을 넘어, 문화 차이에서 오는 오해를 줄이는 역할에도 적극적입니다. 2024년에는 이집트 문화원과 함께 '한-이집트 관습 비교 세미나'를 열어, 실제 오해 사례들을 분석하며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특히 의식주와 관련된 오해의 63%가 언어보다는 문화적 배경 차이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통역 교육에도 문화 인류학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EBS '세계테마기행')

마무리하며

이집트와 한국, 두 문화를 품고 자라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며 성장해 온 이이네스 님. 그녀는 뛰어난 아랍어 통역 실력은 물론,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한국과 아랍 세계를 잇는 진정한 '문화 대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아랍 문화와 언어의 매력을 알리고, 다음 세대 통역사 양성에도 힘쓰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의 좋은 예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중동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화 통역 전문가 이이네스 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필수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