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지놈 공모주 분석: 코스닥 IPO, 액체생검 기술부터 투자 전략까지 (GC지놈)

2025년 05월 30일 by mineworld

    지씨지놈 공모주 분석: 코스닥 IPO, 액체생검 기술부터 투자 전략까지 (GC지놈) 목차

2025년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지씨지놈(GC지놈)이 IPO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씨지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지씨지놈 공모주 청약을 고려하는 투자자분들을 위해 기업의 핵심 정보, 사업 모델, 재무 현황, 시장 전망, 투자 리스크 및 기회 요인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성공적인 투자 결정을 돕고자 합니다.

1. 지씨지놈(GC지놈), 어떤 기업인가? - 액체생검 기술 선도 기업

지씨지놈은 2013년 녹십자가 약 20억원을 출자하여 설립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입니다. 핵심 기술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활용하여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진단과 예측, 나아가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45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900여 개 의료기관에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여 전 세계 21개국 44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Medical laboratory equipped with DNA testing equipment (출처: PRECISIONMICRODRIVES)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 (2024년 매출 비중 기준)

  • 암검사 (39.4%): 혈액 기반의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아이캔서치' 등
  • 산과검사 (25.2%): AI 기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 등
  • 유전희귀검사 (18.9%)
  • 검진검사 (16.4%)

핵심 제품 경쟁력

  • G-NIPT (비침습 산전검사): 산모의 혈액만으로 태아의 유전 질환을 검사하는 기술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 'G-PrEMIA'를 통해 기존 NIPT 검사 대비 양성 예측도를 2배 높이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검사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 아이캔서치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단 10ml의 혈액으로 폐암, 대장암, 간암, 식도암, 췌장담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액체생검 기술입니다. 82.2%의 민감도와 96.2%의 특이도를 자랑하며, 2025년 1분기 검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2%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The Steps Involved in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출처: STEMGENOMICS)
Illustration of the liquid biopsy process for cancer detection using DNA, RNA, and protein analysis (출처: NATURE)

2. 지씨지놈 공모주 핵심 정보: 청약 일정, 공모가, 수요예측 결과

주요 일정 및 공모 조건

  • 공모주 청약일: 2025년 5월 29일 ~ 30일
  • 코스닥 상장 예정일: 2025년 6월 11일
  • 확정 공모가: 10,500원 (희망밴드 7,500원 ~ 9,500원 상단 초과)
  • 총 공모금액: 420억원
  • 공모주식 수: 4,000,000주 (전량 신주모집)
  •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약 2,483억원
  • 주관사: 삼성증권

지씨지놈 공모주 청약 일정 및 공모 조건 정

수요예측 결과 분석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92개 기관이 참여하여 547.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참여 기관의 95.1%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고, 이에 따라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10,5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04%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상장 초기 유통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3. 지씨지놈 재무 현황 및 성장성 분석

매출 및 수익성

지씨지놈의 매출액은 2020년 136억원에서 2024년 259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2023년 27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검사 수요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업이익은 2024년 기준 -12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재무 구조

2024년 말 기준 총자산 406억원, 부채 75억원, 자본 33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2.8%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50% 수준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4. 액체생검 및 유전자 검사 시장 전망: 지씨지놈의 성장 기회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

액체생검 시장은 암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치료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4년 90억 7천만 달러에서 2033년 251억 9천만 달러로 연평균 10.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국내에서도 싸이토젠, 젠큐릭스, 이엠비디엑스 등 다수 기업이 액체생검 시장을 주도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전자 검사 시장

유전자 검사 시장 역시 질병 유병률 증가, R&D 투자 확대, 맞춤형 의료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30년까지 392억 5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는 지씨지놈에게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5. 지씨지놈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및 경쟁 환경

글로벌 진출 전략

  • 일본 시장: GC 그룹 계열사인 GC림포텍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 재생의료클리닉 및 건강검진 시장에 이미 진출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도쿄에서 '아이캔서치' 제품 론칭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 미국 시장: 현지 기업 지니스헬스(Genece Health)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폐암 진단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자체 개발 검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쟁사 분석

지씨지놈은 증권신고서에서 비교기업으로 바디텍메드, 레비티, 디아소린, 홀로직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3사는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으로, 지씨지놈과의 외형 차이가 커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내 경쟁 환경을 살펴보면, 바디텍메드는 다양한 진단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크로젠은 오랜 유전체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 지씨지놈 공모주 투자 리스크 및 기회 요인

주요 투자 리스크

  • 높은 계열사 의존도: 2024년 기준 매출의 80% 이상이 GC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의료재단과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외부 시장 확대 및 독립적인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상장 후 오버행 물량 부담: 공모주식 중 42.47%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하며, 1개월 후에는 금융투자업자 물량 12.02%가 추가로 시장에 풀릴 예정입니다. 이는 총 54.49%에 달하는 물량으로, 상장 초기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공모가 적정성 논란: 공모가 산정 시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규모 차이로 인해 공모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주요 성장 기회 및 투자 포인트

  •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지씨지놈은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평가에서 두 전문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액체생검 및 유전체 분석 관련 기술로 국내외 15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해자가 탄탄합니다.
  •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여: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3개월간 환매청구권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들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어 투자 리스크를 일부 헷지할 수 있습니다.

7. 지씨지놈 공모자금 활용 계획

지씨지놈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 약 420억원을 다음과 같이 활용할 계획입니다.

  • 연구개발(R&D) 투자 (217.6억원):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조기진단, 동반진단, 예후예측, 재발모니터링 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합니다.
  • 시설 투자: 유전자 암선별 기술 고도화 및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상당 부분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 글로벌 시장 다변화: 해외 시장 진출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도 활용됩니다.

지씨지놈 파이프라인(공식 웹사이트)

8. 결론: 지씨지놈 공모주 투자, 기회와 위험 요인 종합 판단

지씨지놈은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망 기업입니다. 특히 '아이캔서치'와 'G-NIPT'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계열사 매출 의존도, 최근의 실적 부진, 상대적으로 높은 공모가, 그리고 상장 초기 오버행 물량 부담은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3개월 환매청구권이라는 안전장치를 염두에 두되,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와 실적 개선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액체생검 및 유전자 검사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지씨지놈의 기술적 차별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