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프로필: 김문수 후보 배우자, 노동운동가

2025년 05월 18일 by mineworld

    설난영 프로필: 김문수 후보 배우자, 노동운동가 목차

설난영 여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 노동운동가 출신의 동지이자 47년간의 평생 동반자입니다. 그녀의 삶과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설난영 프로필

  • 이름: 설난영
  • 출생: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시산도
  • 성장지: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 학력: 순천여자고등학교 졸업
  • 주요 경력:
    • 前 세진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1970년대 말)
    • 노동운동가
  • 가족 관계:
    • 배우자: 김문수 (정치인, 前 경기도지사)
    • 자녀: 슬하 1녀

설난영 사진 (사진=아이뉴스24)

 

설난영 여사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네 살 이후부터는 순천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녀의 이름 '란영'은 '난초처럼 편안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이 담긴 이름입니다. 아버지는 초등교사였으며, 그의 근무지를 따라 몇 차례 전학을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으며, 아버지의 직장인 학교 도서관의 책을 거의 빌려 읽는 '독서광'이었습니다. 또한 영화와 음악을 가까이하는 '문화적 환경'에서 문학소녀로 성장했으며, 그녀의 '영화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순천여고를 졸업한 후, 동생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대입 재수 준비를 하다가 1977년 구로공단 세진전자에 입사했습니다.

노동운동과 김문수와의 만남

설난영 여사는 1978년 서울 구로공단에 있는 '세진전자'라는 전자부품회사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냈습니다. 또한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으로도 활동한 노동운동가였습니다.

 

김문수 후보와는 1978년, 김 후보가 구로공단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 처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노동운동 동지 관계로 시작했으며, 김 후보가 삼청교육대 수배령이 떨어졌을 때 가까워졌습니다. 당시 김 후보는 설 여사의 자취방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노동운동 동지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김 후보의 고백으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김 후보는 설 여사에게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시집오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설 여사는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했지만,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생활

1981년 9월 26일, 두 사람은 서울 관악구 봉천중앙교회 교육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설 여사는 웨딩드레스 대신 원피스를 입고 면사포만 쓴 채 김 후보와 손을 잡고 동시에 입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청첩장도 없고, 드레스도 없었다"며 "하객도 그냥 전투경찰 버스 4대뿐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이 위장결혼을 가장한 시위라고 오인한 경찰들이 경찰 버스를 대기시켰던 것입니다.

 

결혼 후 설 여사는 남편의 도망살이, 감옥살이 뒷바라지에 모진 세월 10여 년, 아이 홀로 키워내야 하는 세월 10여 년, 정치가의 아내로서 욕먹는 세월 수십 년, 선거 뒷바라지를 해내는 수십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1986년 5.3 인천 직선제개헌 투쟁으로 김 후보가 보안사에 잡혀 서울, 안양, 목포 등지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며 2년 6개월을 복역할 때, 설 여사는 어린 외동딸을 키우고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생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배우자 설난영 결혼식(사진=스포츠서울닷컴)

성격과 특징

설난영 여사는 내조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기자신을 엄격히 자제하며, 공석에서나 사석에서나 말을 아끼고 행동을 무겁게 하며, 남편보다 자신이 더 드러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는 성격입니다. 어떤 배고픈 상황에서도 탓하지 않고, 어떤 힘든 노동을 대하면서도 노동의 고단함을 불평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라면 해낸다는 억척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설 여사에게서 느껴지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헌신과 봉사'입니다. 어떤 사람이 오더라도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그녀는 그 사람의 말을 다 들어주고 도울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전심전력으로 도와줍니다. 상대방의 말을 다소곳이 들어주는 '경청(敬聽) 스타일'도 설 여사의 특장점입니다.

(사진=뉴시스)

최근 활동

2025년 5월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무대에 함께 올라 인사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후보의 청렴성을 부각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설 여사는 "김 후보는 돈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가까이하지 않으려 한다"며 "돈 자체에 대해 굉장히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설 여사는 김 후보를 종종 '복태'라고 부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가 가끔 '복태야'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복을 안고 태어난 사람이 아닌가 한다. 제가 쓰는 애칭"이라며 "통상적으로는 여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설 여사는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의 절절한 아픔을 알고 있다"며 "동서 화합과 좌우 대립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